[제주여행①] 또다시 제주

2018.09.14. ~ 2018.09.16.

제주도 2박 3일

JEJU ISLAND

 

 

안녕! 올해에만 두번째 제주도다. 히히.

이번에는 회사사람들과 같이 가게 됐는데, 여행기에 앞서 약간의 설명을 하자면

과장님의 남자친구분이 제주도에 살고있고, 그분이 우리가 비행기값&숙박값만 내고 제주도에 놀러오면 식사는 대접해준다고 하셨었기 때문에

과장님, 나 그리고 대리님까지 셋이서 제주도에 놀러가게 됐다.

원래 또다른 대리님도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그 날 약속이 있어서 빼고 가게 됐다. 흑흑.

 

아무튼, 이번 여행은 구경보다는 맛집투어가 주목적이었고 그래서 나도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정말 힘든 여행이 되었다.

과장님과 과장님 남자친구분이 미식가인데다가 잘 먹는 분들이어서 대리님과 내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다.

 



 

일단 제주도에 발을 내딛자마자 과장님 남자친구분께서 차로 공항까지 픽업을 오셔서 우리를 식당으로 데리고 갔다.

마치 패키지 여행을 온 기분이었다. :D

 

'올랭이와 물꾸럭'이라는 식당이었는데 우리는 문어오리탕과 문어삼합을 먹었다.

(올랭이는 오리, 물꾸럭은 낙지라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한다.)

 

여기가 배틀트립에 나왔던 맛집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애들입맛이라서 입에 잘 맞지 않았다.

그래도 대접해주시는건데 차마 티를 낼 수 없어서 맛있게 먹(는 척을 했)었다.

반찬으로 나온 동그랑땡이 제일 맛있었다. 히히.

 


 

1차를 간단히 끝내고 우리는 2차로 일본식 선술집에 갔다.

원래는 과장님 남자친구의 친구분이 운영한다던 맥주집에 가기로 했었는데, 그날따라 사람이 꽉 차있어서 맞은편에 있던 선술집에 가게 된 것이다.

근데 과장님 남자친구분께서 여기도 맛있다고 하더니 진짜 맛있었다.

 

가다랑어포와 일본식 간장이 더해진 연두부 튀김이랑 만두소가 들어간 가지 튀김이었는데 정말로 맛있었다.

분위기는 그냥 그랬는데 음식들이 꽤 맛있었다.

여기서 진짜 회사사람들하고 별 얘기 다했다.

 

 

새벽 한 시쯤인가 친구분께서 운영한다던 맥주집에 손님들이 거의 없어질 때 쯤에 우리가 들어갔다.

맞은편 식당에서 먹고있었기 때문에 동태를 파악하기 좋았다.

 

여기는 수입맥주집이었는데 온갖 다양한 수입맥주들이 엄청 많았다.

과장님 남자친구의 친구분이 맥주를 너무 좋아해서 마음껏 먹고 싶어서 차렸다고 한다. 존멋

 

배가 불렀지만 간단하게 피자와 치즈 베이컨 감자튀김을 시켰다. 냠냠.

내 입맛에 맞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D

 

우리끼리 수다떨고 놀고 있었는데 마침 가게에 손님들이 모두 나가게 돼서 우리 테이블에 친구분과 친구의 동생분까지 합석하게 됐다.

이 날 유독 술이 안 먹혀서 안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술이 먹혔다.

나는 낯을 많이 가리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과는 말을 잘 못한다. 흑흑.

갑자기 같이 못 오게 된 대리님이 보고싶어졌었다.

 

 

이곳에서 새벽 세 시 정도까지 놀다가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은 제주시청 주변에 있는 샬롬호텔로 내가 예약했었는데 화장실이 조금 불편했던 것 빼고는 완벽했다.

퀸베드 3개가 있는 방이었고 2박에 18만원 지불했다. 인당 6만원정도면 나름 괜찮게 줬다고 생각한다.

 

딱히 한 건 없지만 먹은 건 엄청나게 많은 하루가 지나갔다.

참고로 제주도에 9시 좀 넘어서 도착해가지고 이 모든걸 저녁과 밤에만 먹은거다.

 

더보기

댓글,

.구름

여행기록 및 정보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