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여행②] 힘들어도 모든게 완벽했던

2017.10.05. ~ 2017.10.07. 

부산&대구 2박 3일 

BUSAN&DAEGU 



다음날 아침.

우리는 전날 자두칠레와 아이스 카페라떼를 먹었던 부산역 옆 맥날에 또 방문했다. 진짜 부산 왜 간거야?

역시 낯선 곳에서의 아침은 맥모닝이지.


하면서 한 입을 베어물고 옆을 돌아봤는데 설렁탕 집이 있었다.

생각해보니 우리 어제부터 쌀을 입에도 안 댔다.

미친듯이 설렁탕이 먹고 싶었다.

우리 이거 다 먹고 저 설렁탕집 갈래? 라고 했으나 무리였다.

그 옆집에는 깍두기집(?)이 있었는데 미친 콜라보였다.



대구로 가기위해 KTX를 탔다.

대구와 부산은 가까운 거리라서 7300원을 주고 탔다.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역시 우리는 밥을 먹으러 갔다.

도마29라는 일식 전문점인데 맛집으로 엄청 유명하길래 찾아갔다.

우리가 갔을때는 이미 만석이고 대기줄까지 있었다.

여행객은 없었고 대부분 대구 주민분들이 줄을 서 계셨는데 확실히 맛집이 틀림없었다.




대박 진짜 대박 개존맛이었다. 여기를 위해 대구를 간다고 해도 난 무조건 찬성이다.

특히 이 바로 위에 사진. 저게 뭐지 저 덮밥 같은 저게 진짜 대박 대존맛이다!!!!ㅠㅠ

분위기도 좋았고, 맛도 있었는데 다만 직원분들이 굉장히 바빠보이셨다.

우리는 사이다 안 시켰는데 사이다 주길래 뭐지? 싶어서 그냥 먹었는데 알고보니 옆테이블에서 시킨거였음 ㅋㅋㅋ

그래서 그냥 먹고 돈 냈다.



밥 먹었으면 이제 걸어야지?

우리는 대구 근대골목투어를 하기로 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2코스로 선택했다.

대구 근대골목이 내가 찾아본 바로는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TOP 100위 안에 뽑힌 곳 중에 한 곳이라고 한다.




청라언덕 3.1 만세운동길.

예전에 학생들이 일본군의 눈을 피해 만세운동을 하러 지나다니던 비밀통로였다고 한다.


딴말이지만 아이폰 인물모드 사진 너무 예쁘게 나옴.



근대골목투어를 마치고 잠시 카페에서 쉬는 타임을 가졌다.

대구에는 굉장히 예쁜 개인카페(또는 대구에만 있는 체인점카페)가 많은데 그래서 다른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가 장사가 안된다는 말이 있다.

여기도 대구에만 있는 카페 체인점인 것 같은데 어딘지는 기억이 안난다.


우리는 다음 일정인 강정보 디아크로 향했다.

왜냐면 배틀트립에 나온 전동카트를 타기 위해서지!

투휠보드를 리폼해서 앉아서 운전할 수 있게 만든 전동카트였다.

때문에 작동법이 조금 까다로웠는데 5분만 운전해보면 금방 적응 할 수 있었다.

가격은 1시간에 얼마더라? 암튼 조금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간 김에 해보자! 해서 하게 됐다.


사진을 첨부하려 했는데 남들한테 보여주기 민망한 사진밖에 없어서 따로 첨부를 안했다.

배틀트립에서 구구단 세정&나영이 탄 거랑 같은걸 탔다.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공원에 산책나온 강아지들도 많았고 운동하는 외국인들도 많았는데 우리가 진짜 시선강탈이였다.

지나가면 다 우리한테 말걸고,, 어디서 했냐고,,, 스쿠터 타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우리보고 되게 부러워 했다.. 왜죠?


한참 신나게 놀고 다시 시내로 오니 저녁이 됐다.

대구에 왔으니 또 안 갈 수 없는 김광석 거리에 가기로 했다.

이때부터 진짜 힘들었다.




거리에 사람들도 꽤 있었고 김광석님 노래로 버스킹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별로 김광석 거리에 감흥이 없었는데 친구는 이번 여행중에 여기가 제일 좋았다고 했다.

대구에서는 하루 웬종일 백팩을 메고 다녔더니, 저녁이 되니까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집에 가고싶었다.

그래서 더 감흥이 없었나보다.


숙소에 들려서 짐을 내려놓고 씻고 좀 쉬다가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넘 피곤해서 멀리 나가기도 싫고 그냥 숙소 앞 고깃집에서 먹었는데, 고된 하루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삼겹살이 그렇게 꿀맛일 수가 없었다.

배 터지게 먹고 편의점 들려서 아이스크림까지 사가지고 숙소에 들어갔다.

숙소는 다음날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야했기 때문에, 신천역 근처 에어비앤비로 예약했었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숙소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깔끔했다.

방음도 잘 돼서 덕분에 다음날 10시까지 꿀잠 잤다.


다음 날, 동대구역에서 아침으로 돈까스랑 우동 해치우고 스벅 신메뉴 먹으면서 기차에 탑승했다.

얼마 뒤, 내릴 때가 됐음을 알려주는 여의도가 보이자 심장이 두근두근 했다.

2n년을 살아온 고향(?)에 돌아오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다. 서울은 내 손바닥 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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