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교토여행①] 아빠와 떠나는 해외여행

2017.07.09. ~ 2017.07.12. 

오사카&교토 3박 4일 

OSAKA&KYOTO 

 

오사카 여행은 내 인생에 있어 두번째 해외여행이며, 아빠 인생에 있어 첫번째 해외여행이다.

사실은 혼자 가려고 그간 모아놨던 돈으로 몰래 비행기티켓을 구매했었는데, 이내 아빠가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슬쩍 제안을 해봤더니 아빠는 기대반 걱정반인 듯한 모습으로 콜당오를 외쳤다.

그렇게 가게 된 부녀의 여름휴가 맞이 해외여행!

명색은 모든 경비를 내가 지출하겠다고 호언장담한 효도여행이지만 숙소는 아빠가 지원해줬다.

 

 

나도 비행기를 2년만에 탔었기 때문에 굉장히 어색하고 새삼 신기했지만, 아빠는 10년도 훨씬 전에 타보고 이번에 처음 탔다고 했다.

2년 전에 혼자 홍콩 간게 갑자기 마음에 찔렸다.

 

 

약 1시간 40분정도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인스타 갬성 폴폴나는 핑꾸핑꾸한 간사이 공항.

아날로그 도쿄 필터를 끼얹었더니 제대로 인스타 느낌 난다.

 

 

처음 와보는 곳에서 캐리어까지 끌고 정신없는 와중에 이거 먹겠다고 기어코 뽑아냈다.

자판기 아이스크림이다. 내가 먹은 소다맛은 별로 맛이 없었는데 아빠가 먹은 딸기맛은 맛있었다.

아빠랑 둘이 뇸뇸하고 있을 때 갑자기 라피트 열차가 와서 남아있던 것을 허겁지겁 먹었다.

 

 

라피트 열차도 공항처럼 핑꾸핑꾸했다.

창도 동그랗고 커다란게 꼭 미래열차 같았다.

(라피트열차 티켓은 한국에서 미리 구매를 하고 현지에서 실물티켓을 수령해서 사용할 수 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갈 때는 공항 내 티켓오피스에서 교환이 가능하고, 시내에서 공항으로 올 때는 난바역,신이마미야역,덴가차야역 내 고객센터에서 교환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저보다 더 친절하신 많은 블로거분들께서...말잇못)

 

 

난바역에 내려서 지하철역 내에 있는 코인락커에 캐리어 두 개를 꾸깃꾸깃 넣은 후 도톤보리로 갔다.

도톤보리는 날이 우중충해서 그런지 사진으로 하도 봐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었다.

 

 

남들 다 찍는다는 글리코상 앞에서 아빠랑 서로 사진 몇 번 찍어줬다.

여긴 느낌이 명동거리랑 비슷했는데 명동이 더 한산하다고 느낄 정도로 사람이 엄청 많았다.

이날 폭염주의보가 내려서 내가 나인지 저 사람이 나인지 오락가락 할 정도로 더웠는데 다들 왜 나와있지?(무슨말이죠)

 

 

도톤보리에 가면 너무 먹고싶었던 홉슈크림.

160엔 기본 커스터드맛 먹었다.

겉은 달콤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달달한게 진짜 대존맛이다.

1,600원에 행복 찾고싶다면 꼭 먹었으면 좋겠다.

 

 

에피타이저로 홉슈크림을 먹고 본격적으로 스키야키를 먹으러 갔다.

그 더운날에 이건 먹어야된다고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찾아간 스키야키 맛집 하리쥬(Harijyu/はり重)

도톤보리 시내에 있는곳인데 꽤 유명하다.

스키야키 세트 인당 가격이 7,000엔으로 후덜덜한데 다행히 런치할인이 있어서 인당 4,500엔에 먹었다.

(넘모 맛있어서 먹느라고 사진을 못찍었다.)

 

생맥주까지 시원하게 한 잔 때리고 두둑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소화도 시킬겸 구경도 할겸 신사이바시역까지 걸어갔다.

한 정거장도 안되는 거리를 걸었을 뿐인데 또 땀을 한 바가지를 흘렸다.

더위가 이 세상 더위가 아니었다.

헥헥거리면서 지하철역으로 내려갔더니 스타벅스가 있었다.

배가 불렀지만 시원한 곳에 좀 앉아있다가 가자고 해서 억지로 커피도 한 잔씩 마셨다.

 

 

쉬엄쉬엄 하면서 온 곳은 바로 이 곳.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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