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팜 강아지 집, 구름이가 사용한 후기

너무 귀엽다.

집을 사줬는데 안에 들어가서 앉아있다.

너무 깜찍하다. 어떡하지.

 

 

 

떠돌이 강아지 인생 3년 만에 집을 마련해줬다.

마련해 준 이유는 다음과 같다.

 

 

 

 

띠용?

비비고 왕교자 박스 안에 앉아있는 구름이.

 

원래 박스같은 갇힌 공간을 무서워하는 구름이가 갑자기 저기 들어가서 앉아있었다.

얼마전에 강아지들이 지붕있는 집에 있으면 안정감을 느낀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구름이가 저러고 있으니까 여태 집 못 사준게 너무 미안하고 증말루 내가 너무 못된 주인 같았다.

 

한 시간동안 겁나게 서치해서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큰 사이즈(구름이 7kg)처럼 보이는 것을 단번에 결제했다.

플라팜이라는 곳에서 판매하는 상품이고 옥션에서 6만원대로 구매했다.

 

원래 흰색이 아니라 회색으로 주문을 했었는데 이틀뒤에 갑자기 회색이 재고가 없어서 재생산 해야한다고...

흰색으로 받아도 괜찮겠냐는 판매자의 전화가 왔다....

구름이가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금 일찍 전화 해주시지....

왜 이틀뒤에 전화가 온건지 의문... 그것도 내가 배송문의 남겨서 전화옴.... 안 남겼으면?.......띠용....

 

 

 

이 제품은 위에 뚜껑을 오픈할 수 있는데 뚜껑 입구 네 변이 쇠로 돼 있었다.

스테인리스같은 건 줄 알았더니... 구름이가 하도 거기를 냄새맡고 핥길래 나도 맡아봤더니 쇠냄새가 엄청 났다.

게다가 약간 녹슨 부분이 군데군데 있는게 아무래도 찝찝해서 쇠를 다 뜯어버려야겠다.

가격대비 살짝 허접한 부분이 있다.

 

하루 지나본 결과 구름이가 저 집에서 안자고 또 방바닥에서 잤다.

아무래도 3년간의 떠돌이 생활에 적응이 돼서 아직 좀 어색한가보다.

구름이가 얼른 집에 적응해서 배까고 자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더보기

댓글,

.구름

여행기록 및 정보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