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Moon Beach Hotel(문비치 호텔) 이용후기

안녕하세요^^

굉장히 오랜만에 '막쓰는 리뷰'에 글 올리네요.


다들 휴가 다녀오셨나요?

저는 저번 달에 가족들과 오키나와를 다녀왔습니다.

해외에 나가면 항상 관광지 위주로 다녔지, 휴양지를 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역시 저는 관광과 맞다는 걸 느끼고 온 여행이었습니다.


아무튼 긴 얘기는 여행기에서 하는 걸로 하고, 오늘은 제가 이용했던 문비치 호텔 후기를 써볼게요.

여행일정 3박 중에 2박만 이용했습니다.


일단 총평은 가격대비 비추입니다.

1박에 345,000원(조식 미포함)을 지불했는데 글쎄요, 물론 성수기라 평소보다 비쌌을 수도 있겠지만.

우선 사진 먼저 보실게요.



문비치 호텔 입구에서 주차장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에 첫번째 주차장이 있고, 정면에 있는 언덕을 올라 갈수록 두번째, 세번째 주차장이 계속 나옵니다.

생각보다 많은 주차공간이 있었는데 웬만하면 첫번째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게 건물이랑 가까워서 좋습니다.


처음 갔을 때 자리가 없길래 뭣모르고 세번째 주차장까지 가서 주차했었는데, 캐리어 끌고 한참을 내려와야했습니다.



여기가 입구입니다.

사실 로비가 있는 입구는 다른 층에 있긴한데, 보통 주차를 하고 건물로 들어가실테니 그 쪽으로 다닐 일이 별로 없습니다.

이 문을 자주 이용하시게 될 거예요.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시선을 강탈하는 넘모 예쁜 더러운 물이 있어요.

비록 물은 더럽지만 분위기는 너무 예쁘지않나요?

이게 이 호텔의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건 2층에 올라와서 찍은 사진이에요.

계단 밑에 있는 배를 보시면 알겠지만, 아까 그 더러운 물이 있는 곳 맞습니다.


다음 날 보니까 여기서 웨딩사진도 찍더라구요.

그만큼 너무 예뻤어요.



이건 위쪽을 찍은거예요.

너무 예쁘죠 ㅠㅠ


근데 이 호텔은 진짜 이거 빼면 없음.




여기는 아침엔 조식을 먹을 수 있고, 오후에는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에요.

분위기는 참 예쁜데 최악인 부분이, 창문이 항상 열려있어서 밥 먹을 때 너무 덥다는 거예요.

아침에 기분 좋게 샤워 싹 하고 나와서 조식 먹는데 땀을 한 바가지를 흘렸다는 슬픈 전설이 있는 곳이죠.


아 그리고, 제가 오키나와를 갔을 때 일본도 휴가철이었기 때문에 본토 사람들도 오키나와에 많이 놀러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놀라웠던게 문비치 호텔에 일본인이 80% 였어요.

한국인 10%, 기타 외국인 10%



조식 먹으면서 바라본 문비치 호텔 전경

난간 밑으로 미세하게 실외수영장이 보이네요.


(밑에 사진 두 개는 고프로로 찍은건데 약간 저화질이라서 사진 크기를 줄였습니다.)



그 실외수영장에 들어가서 찍은 해변이에요.

이 해변을 호텔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근데 해변이 백사장이 아니라 조개가 엄청나게 많은 아주 위험한 해변이기 때문에 신발이 필수예요!

난 진짜 생각도 못했음. 당연히 백사장일줄 흑흑.



실외수영장과 문비치 호텔.

밖이 너무 더워서인지 물 조차도 따뜻했어요.

물 온도를 관리를 안 하는 듯.


실내수영장도 있는데 실외보다 아이들이 많았고 규모가 생각보다 작아서 들어가지 않았어요.



이건 방 모습입니다.

트윈 베드를 했고 소파랑 발코니가 있는 씨티뷰 방이었어요.

해변뷰를 했으면 더 예뻤을 것 같긴 한데, 오키나와 가면 맨날 보는게 바다니까.

가격차이도 너무 많이 나기도 하고, 3일째에 머물 숙소를 업그레이드하자고 결론을 봐서 깔끔하게 포기 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발코니에서 바라본 씨티뷰도 정말 예뻤어요.


침대, 베개 다 정말 편했고 화장실도 넓고 따뜻한 물도 금방 나와서 좋았어요.(찬물로 샤워 못함)

불편했던 점은, 방 열쇠가 카드가 아니고 일반 열쇠라는 점. 거기에 키링이 해마모양으로 된 거대한 쇳덩어리라는 점.

가뜩이나 무거운 가방 더 무겁게 해주고 키링에서 쇠 냄새가 너무 심해서 한 번 만지면 손에서 쇠 냄새가...


방이 방음도 살짝 안됐는데 저는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어요.

아빠는 시끄럽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사진 오른쪽 부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제가 사용했던 방에는 층이 있었어요.

로비에서 사전에 안내해주기는 했지만 잘못하면 위험하기도 하고, 방을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약간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또 제가 조식을 불포함으로 예약을 했는데, 현장결제시 할인가로 1인당 2,000엔이었어요.

분명 싼 가격이 아닌데 그에 비해 먹을게 너무 없었고, 사람이 왜그렇게 많은지 앉을 자리를 찾기조차 힘든데다가 창문도 다 열어놔서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아침부터 땀을 뻘뻘 흘리면서 밥 먹었어요.

그래서 조식은 첫날에만 먹었습니다.


바로 위에 불편했던 점 나열한 것과, 수영장 물이 따뜻했던 점, 방을 제외한 호텔의 모든 곳이 바깥과 연결돼있어서 매우 더웠던 점 등등

이럴 줄이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아무래도 비추에 좀 더 가담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방은 시원하고 예쁘고 참 좋았는데 저처럼 성수기에 가실 거면 1박에 35만원 내면서 가시기에는.. 

비슷한 가격에 더 좋은 곳이 있다면 그곳을 가시라고 말씀드리겠지만 정 없다면 이곳도 그렇게 나쁜편은 아니기 때문에..

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아무튼 저는 다음에 오키나와에 다시 가게된다면 여긴 안 갈 거예요. 히히.


제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모두 즐거운 오키나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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