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큐슈여행②] 고쿠라성, 챠챠타운 그리고 고양이

2018.03.11. ~ 2018.03.13. 

기타큐슈 2박 3일 

KITAKYUSHU 


첫날 첫번째 일정은 ocm 샌드위치를 포장해서 고쿠라성에서 가서 먹는 거였다.

원래는 가게 안에서 먹을 예정이였는데 안에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여서 밖에서 먹는걸로 변경했다.

우리가 샌드위치 가게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대기줄이 계단 밖까지 길게 이어져있었다.

그와중에 줄에 서있는 사람들이 전부 현지인 뿐이라서 나름 현지맛집 찾았다고 뿌듯해했다.



15분정도 대기했더니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안에서는 약간 특이한 구조로 주문을 받고있어서 눈치껏 앞사람 뒷사람 어떻게 하는지 보고 따라했다.

우리는 오리지날 치킨과 해쉬브라운을 주문했는데 해쉬브라운에는 다른 재료 하나를 공짜로 넣어준다해서 베이컨과 에그마요중에 에그마요를 골랐다.

나중에 베스트초이스였다고 좋아했다.

그렇게 포장한 샌드위치를 들고 고쿠라성으로 향했다.



고쿠라성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부지가 작아서 조금 놀랐다.

그렇지만 관광객, 현지인 할 거 없이 사람은 정말 많았다.

옆에 리버워크라는 대형쇼핑몰이 있어서 더 많았던 것 같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성 앞쪽은 공사를 하고 있었다.

오사카성처럼 주변을 물로 채우려는 모양인지 땅을 파는 중이었다.


우리는 샌드위치를 먹기위해 주변을 탐색하고 다녔다.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서 당황하던 중에 다행히 어떤 높은 건물 앞에 여러개의 벤치가 있는걸 발견했다.

벤치가 그늘에 있어서 바람도 엄청나게 불고 추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왼쪽이 에그마요가 들어간 해쉬브라운이고 오른쪽이 오리지날치킨이다.

둘이서 사이좋게 나워먹을 수 있게 반으로 컷팅도 해주었다.


해쉬브라운은 우리가 알만한 그런 맛이였는데 오리지날치킨은 아니었다.

약간 구운 치킨에 데리야끼 소스를 버무린 느낌이었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진짜 맛있었던 건 잘 알겠다.

속재료는 우리 입맛에는 좀 짰었기 때문에 해쉬브라운에 베이컨 했으면 큰일날뻔 했다고 에그마요 하길 잘했다고 서로를 칭찬했다.

빵을 구울건지 안 구울건지도 정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굽기를 선택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게 정말 맛있었다.


개당 한화로 5-6천원 정도 했었지만 양도 많고 속재료도 넉넉해서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기타큐슈에 오게된다면 1일 1빵 하고싶다.



샌드위치와 함께 스타벅스의 바닐라 프라푸치노와 말차 프라푸치노를 먹었더니 배가 터지게 불렀다.

소화도 시킬 겸 옆에 있는 리버워크를 구경하자고 했다.

그치만 볼게 없어서 금방 나왔다.

왜인지 다리가 너무 아파서 길가 벤치에서 잠시 쉬다가 챠챠타운에 가기로 했다.


고쿠라 시내는 작기 때문에 관광지 어디든 웬만하면 걸어다닐 수 있었다.

때문에 버스비가 너무 아까웠던 우리는 리버워크에서 챠챠타운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열심히 걷고 걷다가 문득 구글지도를 켜보니 우리가 완전히 반대로 가고있었다.

다리가 아팠던 참이여서 조금 짜증이 났었지만 뜻밖에도 예쁜 천을 보게돼서 금세 기분이 좋아졌다.



챠챠타운에서는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적당히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사람들도 꽤 많았다.

우리는 인당 700엔 하는 관람차를 타고 유니클로를 쇼핑할 목적으로 들렀는데 안타깝게도 관람차가 점검중이였다.

하는 수 없이 유니클로만 둘러보았다.


기타큐슈에는 유니클로가 이곳 하나 뿐이라서 엄청 넓고 제품도 다양했다.

동네자체가 작다보니까 다른 관광지역만큼 사람이 많지 않아서 결제 할 때 줄을 안서고 바로 할 수 있었다.



광적인 쇼핑을 마치고 지친 발걸음으로 숙소로 돌아가던 중,

따뜻한 햇볕에 달궈진 벽돌 위에서 식빵을 굽고있는 고양이를 만났다.

지구뿌시게 귀여워서 가까이 가서 찍고싶었는데 경계태세로 돌입하며 움찔거리길래 그냥 멀리서 확대해서 찍었다.

눈 감고 있는 것까지 완벽해.


제빵에 열중한 고양이를 뒤로한 채 숙소로 들어갔다.

저녁 일정으로는 일본 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사라쿠라야마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3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던 우리는 그대로 침대로 낙하할 수 밖에 없었다.

1시간만 자고 일어나자는 약속과 함께.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가늠조차 안 갈 때 쯤, 쿠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둘이 동시에 벌떡 일어났다.

잠꼬대로 핸드폰을 발로 차서 떨어뜨린 소리였다.

분명 5시 30분까지만 자기로 했었는데 시간을 확인해보니 8시였다.

아침 8시가 아닌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전망대는 내일 가는 걸로 하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며 느릿느릿 겉옷을 주워입었다.


숙소 옆에 위치한 오꼬노미야끼 가게였는데 현지인 맛집으로 나름 유명한 곳이었다.

둘이서 야끼소바까지 먹고 편의점에서 2만원 어치 장을 본 다음에 숙소로 들어갔다.



숙소와 오꼬노미야끼 맛집 정보는 아래 글을 확인해주세요 :)

-기타큐슈 숙소 보러가기 ☞ 기타큐슈 Ark Blue Hotel(아크블루 호텔) 후기

-오꼬노미야끼 맛집 알아보기 ☞ 기타큐슈 오꼬노미야끼 맛집 づぼら亭(즈보라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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