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여행④] 이 글을 보면 미미크래커 10박스를 산다

2018.10.20. ~ 2018.10.23.

타이베이 3박 4일

TAIPEI


둘째날 아침.

우리는 조식 신청을 안했었기 때문에 아침을 사먹어야 했다.

대만은 아침을 식당에서 사먹는 문화가 잘 돼있어서 걱정 할 필요가 없었다.


전날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었기 때문에 이 날은 느즈막히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왔다.

그리고는 숙소에서 한블럭도 못 가서 있는 Big Table 이라는 브런치 가게에 갔다.




아빠가 첫번째 메뉴와 밀크티를, 내가 두번째 메뉴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대체적으로 건강한 맛이었다. 나한테는 심심한 맛이었다.

케챱을 뿌려서 먹었더니 간이 좀 맞았다.


대만달러 $560 지불했다. 한화 2만원정도.

여기는 모두 셀프서비스라서 먹고 그릇을 직접 반납해야했다.



이 날은 날씨가 진짜 좋았다.

근데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인 만큼 직사광선이 정수리를 바로 찔러서 힘들었다.

전날은 안 덥더니 이 날부터 엄청 더워서 고생했다.



가는 길에 쩐주단을 발견하고 흑설탕 버블티를 사먹었다.

$50. 한화로 1,800원정도. 지금 생각하니까 미쳤다 가격.


아빠는 배불러서 못 먹는다고 그래서 혼자 먹었다.

근데 전날에 먹은 우스란 버블티만큼 맛있지 않아서 실망했다.

타피오카 펄은 흑설탕에 졸여서 그런지 좀 더 맛있기는 했다.



위 사진에서 보면 다리 밑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저 다리 밑에서 장이 열렸었다.

이 사거리를 중심으로 저쪽에는 꽃시장이, 이쪽에는 공예품을 파는 곳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서 우리도 공예품 시장을 구경해봤는데 딱히 구매할 건 없었다.


나중에 이 다리 옆으로 버스를 타고 지나갔는데 다리가 엄청나게 긴데도 그 긴 곳이 다 꽃시장이었다.

확실히 더운 나라라서 그런지 꽃 같은 식물들이 많이 팔리나보다.

실제로 건물 창가나 거리에 화분들이 엄청 많았다.



걷고 걸어서 융캉제에 도착했다.

날이 엄청나게 좋아서 저 멀리 타이베이101 타워가 보였다.

이따가 저 곳에 갈 예정이다.


아, 맞아.

융캉제에 오는 길에 이지셩 베이커리에 들려서 누가크래거 2박스를 샀다.

나는 미미크래커를 사자고 했고 아빠는 이지셩 크래커를 사자고 했기 때문에

결국 이지셩 2박스, 미미 3박스를 사기로 합의를 봤다.


그리고 이지셩에서 계산하다가 깜빡하고 계산대에 버블티를 놓고 나왔다.

완전 깜빡했다. 한참 지나서 알았다.

주인장님께 죄송했다. 절대 쓰레기 버린거 아니였는데. ㅠㅠ


이지셩은 2박스에 $456 지불했다.

한 박스에 8천원꼴.




우리가 융캉제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미미크래커를 구매하기 위해서다.

근데 막상 도착하고나니까, 생각보다 융캉제 거리가 너무 예뻐서 이곳저곳 구경하고 다니기 바빴다.


그러다가 미미크래커로 갔는데 이미 다 팔리고 없다고 한다. 두둥.

다행히도 12시 40분에 다시 오라고 해서 3박스를 예약해놓고 다시 융캉제 거리를 구경하러 갔다.



밖이 너무 더워서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아빠는 헤이즐넛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또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스타벅스 바로 밑에 세인트피터 커피누가크래커 가게가 있어서 혼자 얼른 가서 두 박스를 사와봤다.

하나는 까서 스벅에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미친 중독성... 계속해서 손이 갔다.

결국 또 가서 두 박스 더 사서 총 네 박스 샀다. 더 사올걸...

두 박스에 $300 이었다. 한 박스에 5천원 꼴이면 좀 비싸긴 하네.


아 맞아 그리고 직원분이 한국인이었다.

내가 들어가자마자 바로 어서오세요 이랬다. ㅋㅋㅋㅋ

한국인줄..



스타벅스 내부 장식이 찻잔으로 이루어진 스타벅스 원형 로고모양이었다.

나라 특성도 보여주면서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아서 찍어봤다.



미미크래커를 받으러 갈 시간이 돼서 부랴부랴 갔다.



이미 나같은 사람들로 줄이 엄청나게 길게 있었다.

15분정도 기다렸더니 겨우 내 차례가 돌아왔다.

3박스 하기로 했었는데 5박스 안되냐고 하니까 예약이랑 다르면 안된다고 했다. 됴륵.

그래서 결국 3박스만 했다. $515 지불했다.


이지셩이랑 미미 다 먹어본 결과 미미가 압도적으로 맛있었다.

이지셩이랑 다를바가 없다고 하던데 전혀 아니였고 진짜 미미가 대 존맛임.

좀 더 짭짤하고 감칠맛이 있었다.

왜 저렇게 줄 서서 먹는지 알 것 같다.

내 앞 사람 10박스 사가던데.. 아.. 10박스 사왔어야 했어 진짜...

게다가 한박스에 6천원 꼴이면 이지셩보다 싼데.. 아...


맛 비교를 하자면, 이지셩을 먹었을 때는 맛있다~ 이런데 미미 먹었을 때는 헐 개맛있어! 이럼.

어디 인터넷에서 정보 주워듣고 이지셩 사자던 아빠도 미미가 존맛이라했다.

물론 이지셩만 먹는다고 치면 맛있긴 한데 미미를 먹고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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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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