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④] 마지막날까지 알차게 먹고 끝난 여행

2018.09.14. ~ 2018.09.16.

제주도 2박 3일

JEJU ISLAND

 

 

 

화창한 아침이 밝았다.

여기는 제주공항 뒷편에 있는 카페거리에 위치한 어영소 공원이다.

전날엔 계속 비 오고 흐리더니 다음날은 아주 맑았다.

중국의 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된 아름다운 대한민국에서 살고싶다. (쌍욕)

 

 

해녀 한 분이 혼자서 물질을 하고 계셨다.

 

 

내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김만복 김밥을 포장해왔다.

저 영롱한 계란 좀 봐.... 미쳐따리

 

1인당 김밥 한 판씩 먹고 모닝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원샷 때렸다.

보기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양이 겁나 많아서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저번에 과장님이 갔다오고 나서 입이 마르고 닳도록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함덕해변의 델문도 카페에 갔다.

왼쪽에 보이는 큰 카페가 델문도 카페다.

과장님 아시는 분이 원래는 개인 소유 별장으로 갖고있다가 카페로 변경하셨다고 한다.

 

 

날이 굉장히 더웠는데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변에 사람이 많이 없었다.

 

 

어쨌든 우리의 목표는 해변이 아니고 카페니까 카페에 들어가서 빵을 또 먹어줬다.

빵 종류도 엄청 다양하고 음료도 다양했는데 나는 아이스 바닐라라떼 먹었다.

 

앙버터 두개랑 무슨 파운드 케익, 크루아상, 레몬 마들렌이었나 그거 두개, 얼그레이 마들렌.

아까 먹은 김만복 김밥은 없었던 마치 없던 일인 것 마냥 빵을 엄청나게 사 먹었다.

 

카페는 총 2층이었나 3층으로 나눠져있었는데 어디에 앉던 넓은 창으로 해변이 보여서 좋았다.

야외석에 앉고싶었는데 야외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카페가 바다 위에 있어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바로 물이었다.

이곳이 별장이었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낭만적이다.

 

 

고개를 들어보면 이런 전경이 펼쳐진다.

왜 낭만적이라고 했는지 알 것 같죠..? ㅠㅠ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과장님과 대리님이 바다에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나는 그냥 밖에 앉아서 기다렸다.

점심시간 때 쯤이라 해가 머리 꼭대기에 있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그늘을 찾아다니느라고 힘들었다.

 

점심을 먹으러 해안도로를 따라서 성산일출봉으로 갔다.

사실 나랑 대리님은 배가 터질것 같이 불러서 뭘 더 먹을 수가 없었는데, 빵을 안 좋아하는 과장님은 아까 빵을 안 먹어서 배가 고팠..나보다.

그래서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대리님과 나는 무언의 눈빛을 주고받았다.

나는 그 때 사람이 배가 터져서 죽을수도 있냐고 물어봤다.

 

 

성산까지 갔는데 어째 들어가는 곳마다 휴무일이거나, 브레이크 타임이거나, 폐업을 했었다.

확률적으로 말이 되나 이게..?

아무튼 우리는 더위에도 지치고 그냥 너무 힘들어서 월정리에 맛집 많으니까 가서 아무거나 먹자고 해서 월정리로 갔다.

 

사실 우리가 전날 밤에 TV에서 맛있는 녀석들 파스타편을 보고 파스타가 먹고싶어서 이 날 가자고 했었는데, 가는 족족 다 저런 이유로 못 먹게 됐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서 햄버거를 먹었다.

 

 

그냥 평타. 과장님은 맘에 안들었는지 조금 먹었다.

2박 3일 내내 빡빡한 일정 탓에 넷 다 너무 힘들었는지 이 날따라 말도 없었고 그냥 그랬다.

 

 

나도 이 날 저녁에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입맛이 뚝 떨어졌었다.

사실 나는 비행기 멀미를 하는데, 그게 타기 전부터 긴장을 해서 그런지 항상 타지도 않았는데 먼저 멀미를 시작한다. 이것도 병인듯.

아무튼 이 잔치국수를 마지막으로 공항으로 갔다.

 

여행 내내 운전해주시고 맛있는 음식 대접(?)해주신 과장님 남자친구분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지도 못하시겠지만요. 희희.

먹다가 끝난 제주도 여행 진짜 끝!

 

+과장님 남자친구분이 12월에 또 놀러오면 이번엔 맛집투어를 하자고 하셨다. 이게 맛집투어가 아니였다는게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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