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교토여행⑤] 사람구경 신사구경

2017.07.09. ~ 2017.07.12. 
오사카&교토 3박 4일 

OSAKA&KYOTO 

 

돌아오는 날 비행스케쥴이 아침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셋째날이 우리에게 마지막 일정이었다.

교토는 전날까지 비가왔었는데 우리가 일정을 잡은 날은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었다.

 

교토에 가면 무조건 간다는 아라시야마 치쿠린 대나무숲에 우리도 갔다.

원래 아침 일찍 갈 예정이었는데 전날 무더위로 너무 고생해서 아빠랑 나랑 둘 다 늦잠 자버렸다.

그래서 10시, 11시쯤 도착했다.

 

 

가는 방법을 다 까먹었는데 아마 가쓰라 역에서 내려서 아라시야마 행으로 갈아탔던 것 같다.

자세한 사항은 다른 친절하신 블로거 분들께서 알려주실 거예요. (무책임)

 

 

이 다리가 나무로 만든 유명한 다리인가 그랬는데 지금 너무 졸려서 찾기가 싫다.

아라시야마역에 내려서 이 다리를 건너가면 대나무숲이 있는 관광지역이 나온다.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도 안 먹고 바로 교토로 와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우리가 가려던 곳은 다 줄이 서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아무데나 들어갔다.

우동가게였는데 그런대로 맛있었다.

근데 너무 더워서 메뉴선택을 잘못했지 싶었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녹차 아이스크림 뇸뇸했다.

550엔인가 600엔인가 그랬다. 비싸.

 

 

여러분 여기가 대나무숲이에요!

아니 어떻게 대나무숲 사진을 한 장도 안 찍을 수가 있었지?

 

저는 사실 앞머리가 있는 사람입니다.(뜬금X)

근데 진짜 너무 더워서 없애버림.

그니까 제 말은 너무 더워서 사진을 안 찍었다는 거예요.

ㅈㅅ.. 내 눈에 담았으니 됐어...

 

 

교토에 늦게 온 탓에 서둘러 아라시야마 일정을 마무리하고 기요미즈데라에 가기 위해서 가와라마치역으로 갔다.

가와라마치역에서 기요미즈데라까지 골목구경을 하면서 걷는 걸로 계획을 했는데, 아주 멍청한 짓이었다.

대나무숲에 갔을 때는 아침이라 괜찮았는데 정오가 되니까 또 해가 미쳐서 날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 생각대로 굉장히 예쁜 골목들을 구경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죽을 뻔 했다.

 

 

지옥의 니넨자카&산넨자카 언덕을 올라서 기요미즈데라에 왔다.

사람은 또 왜이렇게 많은지, 아빠랑 나는 짜증이 엄청나게 났다.

싸운것도 아닌데 서로 말도 안함.

 

거의 한국인이 70%, 기타 외국인 20%, 일본인 10%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여기 온 이유가, 그 유명한 그 사진을 찍으려고 온건데 저 계단 다 올라가서 입장권 사서 또 안으로 더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만 뒀다.

 

 

아빠랑 둘이 비에 젖은 아픈 비둘기처럼 땀에 젖은 채로 나무 밑에서 멍 때리다가 그냥 여우신사에 가기로 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지하철을 타려면 기요미즈고조역까지 가야했는데, 교통수단이 도보밖에 없던 것이다!!

사실 알고 있었지만 날이 이렇게 더울 줄 몰랐고 나는 많이약간 빡친 아빠의 눈치를 보며 멀리 떨어져서 걸어갈 수 밖에 없었다.

 

 

저 위에서부터 여기까지 걸어내려와서 찍은 사진이다.

이때가 정오라서 해가 머리 꼭대기에 있었다.

그늘 하나도 없고 진짜 이대로 죽겠구나 싶었다.

 

 

어찌저찌해서 겨우 후시미이나리역에 왔다.

어찌저찌는 개뿔 뒤질뻔함

 

 

너무 힘들었다.

 

 

여우신사 구경하고 다시 후시미이나리역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일본은 이런 하천같은게 많은 듯..

 

 

교토는 정말 최악의 기억밖에 없었다.

그냥 진짜 너무 더웠고 너무 더웠고.. 너무 더웠다.

하... 더웠다 정말..

 

교토는 기회가 된다면 가을이나 겨울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동네가 진짜 예뻤는데 너무 힘들어서 잘 구경을 못했었다.

다음 포스트에 교토가 얼마나 예뻤는지 사진을 몇 장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면 너무 예뻤거든요!

 

드디어 오사카&교토 포스팅 끝냈고, 다음 포스팅은 오키나와 너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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