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큐슈 Ark Blue Hotel(아크블루 호텔)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제가 기타큐슈에서 2박 3일동안 묵었던 호텔 후기입니다.

막쓰는 리뷰 카테고리지만 불친절한 리뷰가 될 것 같아요.

왜냐면 저는 이 호텔 비추천 드릴거거든요.

왜 비추천인지는 숙소 사진 먼저 보여드리고 말씀드릴게요.


(침대위에 검은 물체는 제 친구예요. 모르는척 해주세요. ;D )


혹시 지금 이 사진만 보고 왜인지 눈치 채신 분이 계실까요?

그렇다면 눈썰미가 정말 좋으신겁니다.

저희는 다음날 아침에 알았어요.


커튼 뒤에 있는 창문을 한번 봐주세요. 뭔가 이상하지않나요?

아침에 날씨 확인하려고 커튼 걷었다가 눈앞에 벽이 보여서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요?

심지어 창문이 눈높이보다 높아서 전혀 밖을 볼 수 없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방은 커서 좋았습니다.

그치만 정말 방만 컸었죠.



두번째 비추천 이유로는 침대 베개예요.

베개가 정말 너무 딱딱하고 불편합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혹시 자다가 목이 너무 아파서 일어난 적 있으신가요?

오죽하면 손으로 마사지하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어깨까지 다 결려있더라구요.

친구도 아침에 일어나더니 목이랑 어깨가 다 뭉쳤다고 했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에요.


근데 또 침대는 편했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저 테이블 스탠드 전등과 TV채널.

TV채널이 한 4개 나오나봐요.

어차피 일본어라 못 알아듣기는 하는데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탠드전등은 제가 전원버튼을 못 찾은건지는 모르겠는데 불을 끄려면 항상 코드를 뽑아줘야했어요.

방 저쪽에 있는 대형스탠드도(첫번째사진 참고) 스위치가 따로 없고 직접 가서 불을 꺼줘야했습니다.

다들 침대에 누워있을때 불 끄러가는게 얼마나 귀찮은지 아시죠?

여간 귀찮은게 아니에요 정말.


그냥 안 켜면 되지 않냐 하시는 분들은 방에 창문이 1미터도 채 되지 않는다는 걸 잊으신겁니다.

저 두 개가 거의 이 방의 빛을 좌우하기 때문에 둘 다 끄면 엄청 어두워요.




화장실. 그냥 봐도 좁습니다. 엄청 좁아요.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뭔가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방은 엄청 큰데 화장실은 왜 이렇게 좁게 했는지..

그리고 화장실이 약간 컨테이너?를 개조한 것 같은 거라서 바닥이 텅 비어서 쿵쿵 소리나고 아무튼 이상했습니다.


뜨거운 물도 빨리 잘 안나와서 씻을 때 추웠어요.

한 10분동안 계속 찬물같은 미지근한 물 나오다가 뜨거운물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건 또 개뜨거워요 진짜.

짜증났었어요.



이제 방과 관련 없는 얘기를 해보자면, 첫날 체크인 할 때 여권 보여달라고 하고 그거 복사해갑니다.

그래도 되는건가? 좀 당황스럽고 찝찝한 부분이였습니다.

어딜 가도 여권을 복사해 간 적은 없었거든요.


호텔은 총 8층이였는데 B1층에는 온천, 1층은 카페,  8층에는 루프탑 테라스가 있습니다.

셋 다 안 가봤어요.

1층 카페는 팬케이크 파는 곳이었는데 꽤 맛있어보였습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자전거도 대여해주는 것 같았어요.

확실한지는 모르겠는데 1층에 자전거가 여러대 구비되어 있었거든요.

조식도 있는데 체크인 때 선결제하면 500엔이고 그냥 가서 먹으려면 700엔입니다.

안 먹어봤어요. 그닥 기대되지도 않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데스크 직원이 불친절해서 더 별로였어요.

체크인 하기 전까지 잠시 짐을 맡길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OK 하더니 갑자기 자기들끼리 비웃으면서 일본어로 무슨 말을 하더라구요.

바보가 아닌이상 그 상황에서 그건 누가봐도 저희 얘기였습니다.

처음부터 기분 나빴어서 그런지 지내는 동안 불편하고 짜증나는 것만 눈에 들어왔었던 것 같아요.


이 호텔의 최대 장점은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고 옆 골목에 오꼬노미야끼 맛집이 있다는것.

그거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완곡하게 비추드릴게요.


위치는 여기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제 사적인 감정이 정말 많이 들어가있으니 적당히 참고하셔서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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